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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미국

미국 ::: 뉴욕 타임스퀘어 야경 Timesquare 센트럴파크 산책 Central Park



남미 투어중이던 오랜 친구와 뉴욕에서 만나 미국 여행을 함께하려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혼자 둘러보고 싶어서 약속 예정일보다 조금 일찍 뉴욕으로 향했습니다

뉴욕 존에프케네디 공항 (JFK) 에는 저녁 9시쯤 도착
항상 이 곳에 오면 쾌쾌한 냄새가 저를 반기는 것 같습니다..
아직 많은 곳을 가보진 못했지만, 우리나라 공항이 아직까지는 제일 깨끗하고 안전하고 좋은 것 같네요 !

미국에서 유학중인 또 다른 친구가 추천해준 한인민박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쯤이였고 내일 아침 일찍 센트럴파크를 가기 위해 잠을 청했습니다 ㅎ




늦은 밤에 숙소에 오는 길이 꽤 험난하고 무서웠는데 아침엔 이렇게 평화로운 동네였다니.. !
5월 초였지만, 조금 쌀쌀한 감이 있었고 그 살짝 느껴진는 한기가 굉장히 기분 좋은 청량함이라고 할까요?
게다가 초록초록한 나무도 있으니 개운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항상 뉴욕의 화려한 면만 보다가, 뉴욕 시민들이 사는 주거 지역의 숙소에 묵게 되고 그들의 주말 아침 풍경을 보았습니다
누구나 꿈꾸는 뉴요커들이 멋있게 아침 조깅을 하고, 건강한 하루를 보내는 것을 보니 저도 괜히 든든해지는 느낌입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약 15분정도 거리에 있는 매트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항상 유용하게 사용하는 우버 (UBER) 를 타고 가려고했지만
날씨가 좋아서 잠깐 주변을 배회하며 그들의 일상을 엿보았습니다




매트로를 타고 센트럴파크 역에 도착했습니다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상쾌한 날씨를 즐기고있더군요 


1850년대 뉴욕 센트럴파크 주변, 출처 : 뉴욕공립도서관 NYPL



이 센트럴파크가 과거에는 채석장으로 쓰이고 판자촌들이 널려있었던 땅이였다니..
도시설계와 조경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좋은 케이스입니다

실제로 도시설계를 맡았던 로버트 모지스는 이 구역을 공원이 아닌 돈을 벌어들이는 치열한 격전지로 만들 예정이었으나
"만약 맨해튼 중심부에 큰 공원을 설계하지 않으면, 나중에 똑같은 크기의 정신병원을 지어야할 것" 이라는 조언을 받게됩니다
그만큼, 센트럴파크가 만들어진 계기는 뉴욕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얼마나 고통을 겪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조깅 코스를 따라 엄청난 규모의 센트럴 파크 일부를 산책했습니다



센트럴파크 깊숙히 들어가니 익숙한 풍경이 보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존 윅2' 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곳이였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갔습니다
존 윅2의 마지막 장면이 정말 소름이였거든요..ㅎ




Strawberry fields 를 지나 피크닉 장소로 왔습니다
혹시 비틀즈의 스트로베리 필즈 포에버와 관련이 있나 해서 찾아보니
실제로 센트럴 파크의 스트로베리 필즈 기념비와 이름은 존레논을 기리며 세워졌다고합니다 !
상식 하나를 또 습득했습니다.. ㅎㅎ 이런게 또 여행하는 재미들 중 하나죠 !




뉴욕의 빌딩 숲 사이 위치한 센트럴파크에서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누워있으니 그저 나무만 있는 숲도 너무너무 좋지만 빌딩 숲도 괜찮구나 ! 했습니다

센트럴파크의 조경설계를 맡았던 사람들 중 한 명이였던, 옴스테드의 설계철학처럼
'도심에서 자연으로 최단시간 탈출' 이라는 느낌을 여기서 많이 받았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학부모들과 간식을 먹으러 온 아이들도 보였습니다
다양한 인종들이 섞여 함께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미래에는 조금 더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해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 세상을 밝게 빛내주었으면 했습니다..ㅎ




센트럴파크에서 나와 친구가 타임스퀘어에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고 그 쪽으로 향했습니다
아이폰 촬영 짐벌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마침 뉴욕 타임스퀘어에 DJI 매장이 있어서 질러버렸습니다..!

또 친구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그 유명한 록펠러 빌딩의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그 근방의 스타벅스 창가 자리에 앉아, 뉴욕에서 일하는 멋진 사람들을 보며 커피 한 잔을 마셨습니다
일의 강도와 심리적인 압박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겠지만, 그들이 부러운건 어째서일까요..하하
아 그리고,, 감상하느라 그 날에 샀던 DJI 짐벌의 고정 발판을 두고왔다는 것을 뉴욕을 떠날 때야 알았습니다 ㅠ




타임스퀘어에서 오랜만에 친구를 보고 부둥켜 안았습니다 ..ㅋㅋ
트립어드바이져 (TripAdvisor) 로 미리 찾아둔 바베큐 식당에 찾아갔고

혼자 남미로 여행을 떠났던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랜만에 맥주를 들이켰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소화도 할 겸, 타임스퀘어 야경을 보기 위해 레스토랑을 나섰습니다




오후 11시정도 된 시각이였지만 아직까지 사람이 붐비는 모습입니다
얇은 자켓을 입고있었지만, 아침보다 더 쌀쌀했네요 !
유명 관광지답게 이상한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이 많으니 조심하시길..!




세계적인 기업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타임스퀘어 입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나오면 언제나 자랑스럽습니다
한식이 땡기던 참에, 비비고 비빔밥 광고도 볼 수 있었습니다




뉴욕도 서울처럼 오렌지 택시가 다닙니다

여의도 공원이나 송도국제도시의 센트럴파크처럼 뉴욕 택시도 벤치마크 한 것일까요?
서울 택시 같아서 지나갈 때마다 이상하게 반갑습니다 .. ㅎㅎ




뉴욕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엠파이어 스테이드 빌딩이 보이는 칵테일 바에서 술을 한 잔했습니다
굉장히 운치있었지만,, 사실 여기서 저걸 볼려면 키가 큰 저도 팔을 쭈욱 펴고 찍었어야했습니다

1931년에 완공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맨해튼 5번가 (5th Avenue) 에 위치해있습니다
월스트리트가 근방에 있다 보니, 헤지펀드 운용을 하는 스타매니저들이나 유명한 거물들이 사는 부촌입니다
제곱미터당 땅값만 30~40만달러부터 시작이고 비싼땅은 훨씬 더 고가이니,, 레벨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ㅠ

저는 언제나 뉴욕에 오면 서울의 10~15년 후의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각박한 모습들도 가득했지만,, 그것마저도 도시의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 마음 속에 그리고 기억 속에 담아 두었습니다

오랜 친구와 술잔 기울이며 뉴욕에서 짧은 여행을 마쳤습니다
포스팅을 시간 순으로 쓰고 있지 않아서, 항상 마지막 멘트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ㅎ

그리고 이 블로그의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할지도 모르겠지만,,
글을 쓰고 제가 카메라로 담아낸 시선들을 포스트하다보면 저만의 방식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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